1. 정서지능이란?
정서지능이란 정서라는 정보를 이성적으로 처리하고 조절하는 능력을 말한다.
정서지능(Emotional Intelligence)은 1990년 메이어와 샐로베이에 의해 처음으로 발표된 개념이다.
2. 아동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한 정서의 이해
아동의 일상적인 행동의 기저에는 아동 자신의 정서에 대한 정서 조절 능력이 있다.
이러한 정서 조절 능력을 외현적 행동으로 드러나기 때문에 아동의 행동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그 내면에 있는 정서에 대한 이해가 선행되어야 한다.
3. 인간의 삶에 지속적인 영향을 미치는 정서 지능
아동이 갖는 정서적 문제는 아동기에 국한된 것이 아니라 성인이 되었을 때도 부적응 요인으로 확대될 수 있다.
인간의 삶에서 정서발달이 차지하는 중요성이 얼마나 큰지를 잘 보여주는 실험이 바로 그 유명한 '마시멜로 실험'이다.
마시멜로 실험은 1966년 스탠퍼드 대학교의 월터 미셀이 653명의653명의 유치원 학생을 대상으로 실시한 실험이다.
학생들 앞에는 마시멜로 하나가 놓여 있으며, 이 마시멜로를 15분 동안 먹지 않고 기다리면 마시멜로 2개를 주겠다고 약속한 후 실험자는 방을 나간다.
마시멜로의 유혹을 이겨낸 학생들은 이중 단 30퍼센트였다.
4. 마시멜로 실험의 후속 연구
이 실험이 세상의 주목을 받게 된 것은 그 후속 연구 때문이었다.
실험에 참여했던 아이들을 15년 동안 종단적으로 추적한 결과, 유혹을 견딘 30퍼센트의 아이들은 그렇지 않은 아이들에 비해 훨씬 뛰어난 학업 성취도를 보였다.
최근의 추적결과를 살펴보면 마시멜로의 유혹을 잘 견딘 30퍼센트의 아이들은 가정이나 사회에서 성공적인 삶을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난다.
눈앞에 놓인 유혹을 이겨내고 감정을 조절하는 능력은 삶을 살아가는 동안 큰 차이를 만들어내며, 인생의 방향과 모습을 바꾸어 놓는 능력이 되는 것이다.
5. 정서지능의 구성요소
메이어와 샐로베이가 제시한 정서지능의 구성요소는 다음의 4가지이며, 각각의 단계는 위계를 가지고 있다.
첫째 단계는 정서의 인식, 평가, 표현 능력이다. 정서를 정확하게 파악하고 적절하게 표현하는 능력이다.
둘째 단계는 사고에 대한 정서의 촉진 능력이다. 기분으로 인지처리과정과 인지능력에 영향을 미치는 능력이다.
셋째 단계는 정서 정보의 이해와 분석, 정서지식의 활용 능력이다. 정서 간의 관계를 이해하고 정서 발생의 원인과 결과를 평가하는 능력이다.
넷째 단계는 정서의 반성적 조절 능력이다. 정서적, 지적 성장을 위해서 정서를 의식적으로 통제하고 관리하는 능력이다.
정서지능의 개념이 사람들에 널리 알려지게 된 계기는 대니얼 골맨의 저서 '정서지능'을 통한 골맨의 주장 때문이었다.
IQ로 대변되는 학생 능력 평가에 반기를 들었기 때문이다.
골맨이 제안한 정서지능의 구성요소는 자기 정서 인식, 자기 정서 조절, 자기동기화, 타인의 정서 인식(감정이입), 대인관계조절능력이다.
6. 시사점
정서지능은 일반적인 지능지수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후천적 개발가능성을 가지고 있어 교육자에게 더 많은 시사점을 주는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지능지수 개발에 편중된 양육과 교육은 아동의 전인적 발달을 저해하는 요소가 될 수 있다. 특히, 유아, 초등기 학생에 대한 교육의 통합적인 접근은 청소년기의 학생에 비해 더욱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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